광주보훈병원, 인공와우이식수술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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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훈병원, 인공와우이식수술 개시

이비인후과 장철호 부장
[복지TV호남방송] 광주보훈병원은 지난 26일 이비인후과 장철호 부장의 집도하에 인공와우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장철호 부장을 비롯한 광주보훈병원 이비인후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인공와우이식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인공와우이식수술은 기존의 보청기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고도의 난청에 시행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시켜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이번 수술은 손상된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여 청신경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듣지 못하는 환자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와우이식수술은 수술 이후 재활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일주일에 한두 차례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 내에는 인공와우이식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적었지만 광주보훈병원에서 수술을 개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은 한층 더 편리하게 지역 내에서 질 높은 난청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광주보훈병원은 인공와우이식뿐만 아니라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 (BAHA attract)와 인공중이이식(중이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료 방법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는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나 일측성 난청에서, 일반 보청기가 사용되기 어려우며, 이런 경우에 양측으로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한, 인공중이이식술은 일반적인 보청기로는 청각 재활이 어려운 중등도의 난청 환자들에게 고려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년간 광주보훈병원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와 인공중이이식을 가장 많이 시술하였다.

장철호 부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난청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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