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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구정발전 표창자 중 최연소인 김수현 어린이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해 당사자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평소 가족과 친구들에게 편지쓰기를 즐겨하는 김수현 어린이는 지난 6월 자신이 살고 있는 금호쌍용아파트(서구 치평동) 경비원에게 편지를 썼다. 종이 한 장에 손글씨로 “항상 아파트 단지들 안전한지 둘러보시고 쓰레기 줍느라 힘드실 것이다”며 “열심히 일하시는 경비 아저씨들이 너무 좋고 언제나 행복하시면 좋겠다”는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았다. 이 편지를 받은 경비원은 깊은 감동을 받아 아파트관리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아파트 관련 신문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원가빈씨는 2008년 한국인과 결혼한 이주여성으로 광주지역 유일의 베트남어 문화관광해설사다. 원씨는 한국으로 귀화한 후 가족,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과 도움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2021년부터 서구가족센터에서 언어‧문화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부모의 언어를 배워 자유롭게 소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는 것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는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어린 아이의 따뜻한 말 한마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열정이 착한서구의 소중한 역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