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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아산 조방원 화백과 1991년 죽형 조태일 시인 등의 수상에 이어 이번 문화상을 수상한 김탁환 작가는 곡성 문화예술의 맥을 이어 소설 부문에서 새로운 획을 그었다.
2021년 곡성에 터를 잡은 김탁환 소설가는 정해박해 진원지 곡성을 배경으로 다룬 소설 ‘사랑과 혁명’으로 작품성과 문학성을 널리 인정받아 올해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설 ‘사랑과 혁명’은 ‘정해박해’라는 역사적 사건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인간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김 작가는 곡성 지역문화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생태책방 및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민과 소통하고, 곡성 섬진강마을영화제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곡성의 역사와 문화를 문학적으로 알리려는 그의 노력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탁환 작가의 활동이 더욱 주목받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작가의 문학적 성취는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전남 곡성군의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의 작품과 활동이 곡성을 비롯한 전남의 자연과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며 지역문화를 풍요롭게 가꿔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탁환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곡성의 자연과 사람들이 제 문학에 큰 영감을 주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문학으로 풍성하게 담아내겠다”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전라남도 문화상 제정 이래 아산 조방원, 죽형 조태일 등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분들이 수상을 해왔다”라며 “수상자이신 김탁환 작가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문화로운 곡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되어 예향 전남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지역 문화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