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 최우선” 나주시, 긴급 민생안정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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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회복 최우선” 나주시, 긴급 민생안정 종합대책 발표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 저소득 취약계층 등 맞춤형 지원 총력

“민생 회복 최우선” 나주시, 긴급 민생안정 종합대책 발표
[복지TV호남방송]전라남도 나주시는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대통령 탄핵소추 등 복합적인 정치·경제 불안 상황에 대응한 고강도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앞서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친 긴급 민생안정 종합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예비비 20억원을 포함해 190억원 규모 민생안정 종합대책 35개 세부 사업을 발굴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즉각 추진키로 했다.

나주시는 먼저 영세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시민의 고물가 부담완화, 위축된 소비 심리 극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5년도 정부 본예산에 미반영된 지역화폐(나주사랑상품권) 예산을 자체 예산으로 75억원을 편성한데 이어 시비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나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올해 대비 220억원 늘어난 10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내년 3월까지는 1인당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상향키로 했다.

특히 최대 소비 대목인 설 명절에 맞춰 1분기 350억원을 집중 발행하는 한편 1월 한 달간 나주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이벤트’를 추진해 나주사랑카드 충전 금액의 10% 선할인에 더한 결제 금액의 5%를 즉시 모바일 앱으로 적립(캐시백)해준다.

전통시장 6곳에서는 내년 1월 설맞이 나주사랑상품권 10% 페이백 행사를 6회에서 9회로 확대해 진행한다. 5만원 이상 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소비 금액의 10%를 나주사랑상품권(지류)으로 되돌려 준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영세 음식점은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지원 기준을 당초 전남도에서 정한 연매출 1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시비 3억5천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업소 한 곳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임차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대상을 당초 연 매출 1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확대했으며 5등급 이하 저신용사업자를 위한 특례보증제도를 신설해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복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피해와 농자재 및 사룟값 인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농축수산업 분야에도 긴급 지원이 이뤄진다.

일소 피해 배 재배농가엔 시비 8억7천만원 등 17억원을 투입해 1ha당 100만원씩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앞서 국내산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폭락, 병충해 피해 등으로 생계 위협을 받는 벼 농가 지원을 위한 벼 경영안정대책비 15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지원한 바 있다.

또 60두 이하 소규모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과 김 가공업체 경영비(1개소 당 1천만원 이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계 어려움이 큰 저소득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나주시는 연료비 상승과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세버스, 택시 운수 종사자에게 전라남도 지원금 30만원에 시비 20만원을 더해 총 5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출생 가정에 지원되는 전라남도 시·군 출생 기본수당은 도비 10만원에 시비 10만원을 추가해 월 20만원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 아동 세대에는 1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을 제공하고 겨울철 안전취약계층 1082세대엔 소화기 등 화재예방용품을 지원한다.

내년 3월부터는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교통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하고자 시비 6억7천만원을 투입해 버스 요금을 100원으로 낮추는 ‘행복 나주 청년 100원 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 예정했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내년 6월 30일까지 유예했으며 전체 75%의 소규모 현안사업을 내년 2월 중 신속히 발주해 조기 집행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공근로 포함 재정 일자리 사업 내년 상반기 집중 추진’, ‘현수막 위탁관리 대행료 50%인하(9000원-'4500원)’, ‘시청사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월1회-'주1회)’, ‘이전공공기관·관공서 임직원 상권 이용 활성화 동참 캠페인’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정국이지만 오직 민생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민생 현장에서 소통과 경청을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지원대책을 지속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강구해가겠다”고 밝혔다.
양동준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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