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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에게도, 우리 곡성군에도 매우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은 저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고, 그 덕분에 새로운 곡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곡성군수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시고,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은 곡성군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성과들은 곡성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곡성, 희망찬 군민’이라는 군정 목표를 설정하며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올 한 해 곡성군은 군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며 획기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전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고, 그 결과 각종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지역 활력타운 조성 427억 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466억 원,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성 90억 원, 25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42억 원,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30억 원 등 40건 1,19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2년 연속 정부 세수 결손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지역 통계 우수기관, 지역발전특구 우수 지역, 제24회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친환경농자재 지원 우수기관, 전남도 투자유치 평가와 농식품유통 업무 평가 최우수상 등 다양한 평가에서도 곡성군의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보다 더 나은 군민의 삶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 120호 공공주택 공급, 노후 공동주택 7개 단지 시설개선 지원,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통해 더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으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고, 보행환경 개선과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주민의 안전과 이동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효도 택시 운영을 통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경로당 운영 지원,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운영, 희망복지기동서비스단 운영, 생활밀착형 청년 정착 지원, 아이돌봄 지원 등 촘촘한 복지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마을 자치 사업과 지역활동가 육성 등 다양한 공동체 시책을 통해 따뜻한 지역 만들기에 기여했고 청정전남 으뜸마을 평가에서 23년 대상, 24년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사업은 고향사랑 지정기부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히며 소중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농업인이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었습니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22농가에 인력을 적기 공급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농어민 공익수당,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고령 영세농 영농 경영비 지원, 농업인 재활센터 운영 등 농업인들을 위한 복지 혜택도 빠짐없이 챙겼습니다.
청년 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와 전남영농 스마트 단지, 청년 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곡성 스마트농업의 탄탄한 디딤돌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창업농장 조성, 농지 임차료 지원 등 곡성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농 육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국산 밀과 가루 쌀 생산단지 조성, 블루베리, 체리, 만감류 지원 등 농산물 고급화와 신소득 작물 육성으로 곡성 농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군민이 함께하고 관광객이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관광을 만들었습니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기간 중 24만여 명이 방문해 전국 최고의 봄 축제로 자리 잡았고, 심청어린이대축제 또한 가족이 함께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문화의 날과 구석구석 문화배달 운영에 1,200여 명의 군민이 함께하여 생활문화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4월 개관한 어린이도서관은 2만 5천여 명이 이용하여 가족 참여형 문화거점이 되고 있으며, 곡성읍과 옥과의 청소년 문화의 집 또한 청소년들의 생활 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구 운영 성과 평가에서 우수 특구로 선정된 섬진강기차마을은 철도공원 조성, 다목적 광장 확장 등을 통해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섬진강변 정차역별 특화개발과 대황강변 지역 특화 관광 거점화 등 섬진강과 대황강을 연결하는 선형관광 확장사업 또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뚝방 생태공원의 황토길은 건강과 힐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군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환경과 관광이 결합된 생태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그리고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024년은 우리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특히 1987년 민주화 이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계엄 사태를 경험하며,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후퇴에 대한 깊은 우려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모든 국민과 우리 곡성군민 여러분께서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용기와 의지가 있었기에 우리는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곡성군도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흔들림 없는 군정을 통해 군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고, 안정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600여 공직자 여러분!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이제 저물어 갑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지나간 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할 시간입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여정이 곡성의 내일을 바꾸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소통하며 곡성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2025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고, 곡성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군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31.
곡성군수 조상래
박상철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