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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해남의 발전을 성원해 주시는 향우 여러분!
희망의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지혜롭고, 용기있는 청사(靑蛇)처럼 희망과 번영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장기적으로 이어진 경기 불황과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로 너나 할 것 없이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올해도 여러모로 대내외적인 격랑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엄중한 시기임이 분명합니다만 이를 극복해야만 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전 공직자들은 위기의 바람 앞에서 멈춤이 아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의 결연한 의지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과감한 도전과 중단없는 전진으로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을 뛰어넘어 으뜸해남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장기성장동력 육성의 차질없는 추진과 농어업수도 비전 수립을 통해 해남의 미래가치를 키우겠습니다.
민선8기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남의 장기성장동력을 육성하는 2030 프로젝트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지난해 해남군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양대특구 지정에 이어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기회발전특구는 데이터센터파크, 해상풍력배후단지, RE100 산업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기업유치와 신산업 육성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교육과 보육, 일자리를 연계한 인재양성과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으로, 양대특구는 20년, 30년 후 새로운 해남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3천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올해부터 주거단지의 조성이 본격화되며, 교육과 의료, 문화 등 정주여건을 확충하여 명품 미래도시로서의 설계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시작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이 올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지만 군민 여러분과 함께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이번에도 기적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특히 올해는‘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수립하고, 대내외에 농어업 1번지의 위상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농어업은 해남의 주력산업으로서 해남군은 전국 최대의 경지면적과 삼면을 둘러싼 청정 땅끝바다,
선도적인 농어업인이 조화를 이뤄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와 국민들의 안전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해남 농어업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농림해양수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전환, 지역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육성을 모색하겠습니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를 핵심거점으로 하여 수산기자재클러스터, 김치원료공급단지, 탄소중립 에듀센터,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사업들을 적기에 차질없이 추진하여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미래산업으로서 농어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쌀과 배추, 고구마, 김 등 4대 농수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저탄소·항암·항당뇨 등 특화사업의 체계적 발굴, 경쟁력있는 신작목·신기술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고소득의 농수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전 먹거리 가공 및 온·오프라인 유통 개선, 체험·관광을 결합한 융복합화, 수출의 확대로 지속가능한 미래 농어업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농촌인력 확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의 운영과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김 산업 진흥구역 조성과 육상 양식 시범실시, 서남해안 섬벨트 사업 등 어촌 개발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활력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매년 군 재정의 30% 이상을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농림해양수산분야 사업을 포함해 14개 읍면에서 균형있게 펼쳐지고 있는 지역개발사업, 각종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의 노력이 활력있는 농어촌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미래세대와 해남발전의 장기 비전을 바라보면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사업들입니다.
당장 어렵다고 회피하기보다는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꾸준히 기반을 쌓아나가겠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다시 늦어지게 될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경제의 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의 가장 큰 목표를 민생경제의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두고, 상생협력과 읍면간 균형성장을 통해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키우겠습니다.
올해 우리군은 본예산으로 전년 대비 148억원 증가한 8,973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 예산, 전국 1위 집행률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있고 속도감있는 예산 운용으로 경제의 활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군수인 저는 물론 전 공직자가 세일즈 행정으로 사활을 걸고 뛴 결과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에도 불구하고, 우리군은 올해 본예산 국도비로 벌써 3,595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시급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의지가 이뤄낸 결과입니다.
확보된 예산에는 장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2030 프로젝트 사업들을 비롯해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 어란진항 신항 개발사업, 목포구등대 명소화 사업, 자연재해 예방사업과 하수처리시설 정비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조성 사업과 신안 압해~화원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위한 대형 국책 사업도 예산이 반영돼 순항 중입니다.
어렵게 확보된 예산들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져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조기에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통해 연중 소상공인 경영 안전망 구축, 계층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해남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경제 활성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과 해남읍 도시재생사업, 면단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골목형 상점가 육성 지원 등으로 골목골목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농촌협약, 농촌공간정비와 생활여건 개조, 빈집 정비와 마을만들기 사업 등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인 기숙사 건립과 청년마을 조성 등 읍면의 지역개발 사업들이 빈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군민들의 수요가 높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군민 여가 시설 등도 읍면 단위까지 추가로 확충해 면단위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드리겠습니다.
총 7개지구에 대한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의 추진과 함께 515개 마을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는 등 재난 ․ 재해 선제적 예방관리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남읍과 송지면의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올해부터는 문내, 화원, 황산 지역의 정비가 시작됩니다. 해남정수장 정비 사업이 올해 준공되며, 해남군 전역에 상수도 미보급지에 대한 생활용수 공급사업도 활발히 추진되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과 오시아노 관광단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도 올해 준공되고, 47개마을에 이르는 마을하수도 정비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어 군민 생활을 쾌적하게 하고, 관광단지 민간 투자유치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지역소멸의 위기극복, 매력있는 해남 관광과 스포츠마케팅으로 생활인구 확대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국가 전체의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의 증가를 위한 기반구축과 함께 생활인구 유치로 지역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대규모 성장동력 육성사업을 통한 장기적인 인구 유입 전략과 함께 우리군은 지역소멸대응기금 사업을 통해 총 16개 사업, 310억원 규모 사업을 발굴해 출산과 가족, 청년, 일자리, 인구시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인구 증대 방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활인구의 확대에 집중하여 관광, 스포츠 등 해남의 강점을 살린 인구유입 대응전략을 펼쳐 나가려 합니다.
우선 장기적인 계획하에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으로 땅끝과 두륜산, 해남읍, 우수영 등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이 완료되어 운영을 시작하며, 올해 말까지 해남읍 금강산 빛의 수변공원 조성사업, 땅끝황토나라 테마촌 및 오토캠핑장 리모델링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오시아노관광단지내 해남126호텔 개소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우수영 지역특화형 호텔이 문을 열고, 해남워케이션 센터 조성 사업도 본격화되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문화관광재단을 통하여 운영하고 있는 강해영 프로젝트를 포함해 캠핑카 시티투어, 땅끝마실, 전통시장 문화행사 등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확대하여 전국의 관광객들이 해남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해남의 민간정원과 올해 시행될 14개 읍면 마실정원 등을 연계해 해남 전역을 정원 도시로 조성하는 구상에도 착수하겠습니다.
‘정원도시 해남’브랜드를 통해 수준높은 군민 생활의 터전을 가꾸는 것은 물론 미래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정원문화의 확산과 생활인구의 유치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은 올해도 다양한 종목의 전국대회와 사계절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스포츠 명품 고장으로 위상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올해 구교체육관과 복합체육문화센터, 해남스포츠파크가 준공되어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스포츠마케팅 유치 가능 인원도 최대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남에 머무르며, 운동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 확충 등 이에 대한 대비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전 군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해남, 온정있는 군민 복지를 확산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기본소득이라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될 출생기본수당을 연결고리로 하여 기본소득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위기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등 저소득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를 사전에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 챙기고,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촘촘히 살펴 해남군민 누구하나 소외됨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해남의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청년들이 해남에서 일하고,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 주거, 청년문화 활성화 등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안전한 돌봄과 예우로 활기찬 노년을 위한 노인 일자리와 여가·문화시설 확충, 맞춤형 돌봄서비스의 강화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군민, 향우님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2032년까지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장학사업을 보다 폭넓게 확대해 맞춤형 인재 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군민 평생교육의 확대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해남을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약속과 신뢰의 청정행정,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해남형 ESG를 확산하겠습니다.
민선7기 공평·공정·공개에서 출발하여 해남형 ESG로 이어진 군정의 운영방침 아래‘일하는 군정, 신뢰받는 군수, 잘사는 군민’의 꿈을 안고 쉼없이 달려온 시간, 저는 더 큰 해남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책임(Social), 소통과 참여(Governance)로 만들어가는 해남형 ESG 확산을 통해 바르고 신뢰받는 군정, 유능하고 일 잘하는 군정으로 지속가능한 군정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균형있는 지역 발전과 생활안전망 구축,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의 수립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함께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군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채널을 다양화하여 군민 공감과 참여를 확산하고, 운영하는 행정에서 경영하는 행정으로
군정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뱀은 과감히 허물을 벗어내며,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지혜와 용기를 상징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국내외의 여러 복잡다단한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할 때일수록 차분한 용기와 재생의 에너지를 가진 뱀의 지혜를 빌려 슬기로운 도약과 새로운 출발로 해남만의 해결책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거두며, 멈추지 않고 달려왔던 성공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2025년이 역풍장범(逆風張帆),맞바람 속에서도 활짝 돛을 펼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어려움과 불리함에도 꿋꿋이‘빛나는 해남, 살맛나는 해남, 으뜸해남!’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군정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앞에 다가온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대한 해남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갑시다.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해남군수 명현관
박상철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