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기대되는 현대무용수 '남진현'의 이야기 "좋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받을 때 가장 행복해요." 양예슬 아나운서 wbci0501@wbci.kr |
2015년 07월 28일(화) 19:12 |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중한 눈빛.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주목 받고 있는 현대무용수 ‘남진현’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화를 통해, 장난스러운 모습만 있을 것 같았던 방송에서의 모습은 그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진중함은 물론, 자신감까지 갖춘 남진현의 눈빛은 빛이 났고 멋졌다.
▲ 남진현 현대무용수 |
안남근 씨와 함께 하는 ‘카인과 아벨’이 소개가 되고요. 댄싱9에서 했던 개인 솔로 무대를 인트로 공연으로 맡게 됐습니다.
댄싱9을 통해 뭐가 가장 많이 바뀌었나요?
현대무용에 대해서 관심 없던 분들이 조금이나마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는 변화의 관심 속에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도 생겼고요. 새로운 시도들,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방송을 위한 무대와 정통 무용 공연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댄싱9은 대중들이 접했을 때 소통하기 쉬운 요소로 많이 작용했다면, 여기 클래식 공연 같은 경우는 정통 클래식 댄서 분들이 출연을 하면서 가장 베스트 레파토리를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어떤 장르가 가장 힘들었는지 궁금해요.
일단 스트릿하시는 분들이랑 작업하는 경우, 무대 구도나 컨셉을 잡을 때나, 작업하는 스타일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현대무용수로서의 삶을 살면서 언제가 가장 행복하세요?
우선 작품을 관객 분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할애가 되죠. 땀도 많이 흘리고, 연습도 많이 하면서 좋은 공연을 관객들한테 선보일 때 행복해요. 또 진심으로 박수를 받을 때 가장 뿌듯하지 않나 싶어요.
지금은 현대무용수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지만, 뮤지컬 연출이라든지 무술에도 관심이 많이 때문에 액션 디렉터로도 활동을 하고 있고요. 필름 같은 작업들, 다채로운 장르의 작업들에 도전을 해보고 싶고,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무용에서 뻗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앞으로 해 나가고 싶습니다.
6살 때부터 삼촌으로부터 ‘무술’이란 장르를 배워온 남진현은 소림학교도 갔다가, 우연한 계기로 안양예고 무용과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현대무용수로서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포부가 앞으로 그의 가능성을 무한하게 만들어 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어디에서든, 남진현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그를 응원한다.
양예슬 아나운서 wbci0501@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