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미표시․거짓 표시 수입 수산물 1/3 ‘일본산’... 10년새 3배 증가

전체 미표시, 거짓표시 중 ‘일본산’.. 각각 39%, 29%
올해 수입 일본산 수산물. 돔, 가리비조개, 방어, 어류가공품, 가오리 순
판매처별 원산지표시 이행률. 노점상(69%), 통신판매업(84%) 순으로 낮아

오승준 기자 bodo@wbci.kr
2023년 09월 26일(화) 13:54
신정훈 의원
[복지TV호남방송] 수산물 중 원산지 위반 적발 3건 중 1건은 일본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원산지 미표시․거짓표시 수입 수산물의 35.0%가 ‘일본산’ 수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표시의 39.3%, 거짓표시의 29.4%가 일본산 수산물이었다[표1].

올해 수입 수산물 원산지 위반 적발 비중(35.0%) 중 ‘일본산의 비율’은 2014년 11.8%에 비해 3배 증가했다[표1].

올해 7월까지 수입량이 많은 일본산 수산물은 돔, 가리비조개, 방어, 어류가공품, 가오리 순이었다[표3]

한편, 지난해 판매처별 원산지표시 이행률은 노점상(68.8%) 다음으로 통신판매업(83.5%)이 낮았다[표2]. 상대적으로 저조한 통신판매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

신정훈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안전 우려가 높은 일본 수산물 취급업체에 대한 원산지 전수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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