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이·미용권 내년부터 바우처카드로 쓴다

지류형 이·미용권 단점 보완, 내년 1월부터 카드형 이·미용권 지급

김기준 기자 bodo@wbci.kr
2023년 09월 27일(수) 14:44
[복지TV호남방송]전라남도 나주시가 70세 이상 노인에게 지원하는 목욕 및 이·미용권을 지류형 쿠폰에서 내년부터 바우처카드로 변경하기로 했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지류형 이·미용권의 단점을 보완한 바우처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용권은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70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분기별(연 4회) 지급하는 복지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관내 위치한 목욕장, 이·미용업소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노인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표 복지시책으로 꼽힌다.

특히 윤병태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1인당 분기별 1만2,000원이었던 지원 금액을 올해부터 2만 원으로 증액, 연간 8만 원을 지원하며 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지류형 이·미용권은 심하게 훼손되거나 분실할 경우 재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인과 가맹업소에서 보관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직접 제작·인쇄한 이·미용권을 지역별 인원수에 맞게 직원이 마을별로 직접 출장·배부하거나 많은 대상자가 일정에 맞춰 직접 행정복지센터에 몰려 불편이 컸다.

정산·청구 방식의 경우 가맹업소에서 한달여 간 보관 후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청구하고 각 읍·면·동에서도 업소별 청구분을 취합해 월말 주무부서에 제출해야하는 등 절차상 번거로움이 따랐다.

지류형 쿠폰을 대체할 바우처카드가 도입되면 이·미용권의 사용, 보관 편의는 물론 발급에서부터 정산 절차가 간소화돼 사용자와 이용업체의 호응의 기대된다.

나주시는 올 연말까지 운영업체 선정에 따른 바우처카드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모집, 카드 발급·교부 업체 선정 등 서비스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미용권 바우처카드 도입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산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가맹점 사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준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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