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보이스피싱 증가세, 7월말 현재 피해액 111억 원 60대 이상 연령층, 전체 피해 금액의 절반 가까이 발생 김기준 기자 bodo@wbci.kr |
2023년 10월 04일(수) 0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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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431건으로 피해액은 111억2천8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 2019년도에 254억 원에 달했다. 이후 2020년 103억7천6백만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90억8천6백만 원과 70억2천4백만 원으로 점차 감세 추세를 보였지만 금년 피해액은 이미 전년도 보다 41억 4백만 원가량 많다.
피해자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금년 7월까지 70대 이상이 39건의 보이스피싱을 당해 29억6천3백만 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 전체 피해 금액의 26.6%를 차지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연령대다. 60대도 112건의 보이스피싱으로 23억9천4백만 원을 손해 봤다. 두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8.1%에 달한다.
민형배 의원은 “점차 고도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안전지대는 없다.”며“고령층 피해 예방 등 연령별 맞춤 정책 도입, 비대면 채널 보안 강화 등 제도 정비로 시민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준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