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성황리 개최 4일~7일, 김대중 컨벤션 센터, 도시 빈곤‧주거‧여성‧이주민‧청년 문제 등 실태와 대안 논의 김기준 기자 bodo@wbci.kr

2023년 10월 05일(목) 02:56

[복지TV호남방송]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유네스코·국가인권위원회·광주시교육청 주관 ‘제13회 세계 인권도시포럼’(이하 광주포럼)이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 포럼 참석자들과 방청객들이 영상 축하를 시청하고 있다.ⓒ김기준 기자

이번 광주포럼은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인권 도시'를 주제로 4일~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첫째날 개회식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개회사,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나다 알 나시프부대표.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의장.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의 축사, 장하준 런던대학 교수의 화상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장하준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영상을 통해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기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모르텐 샤에름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장이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김기준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들이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김기준 기자

기조 연설 후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미경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 겸 은평구청장, 폴란드 바르샤바 카롤리나 즈드로도브스카 부시장, 독일 라히프치히 비키 펠트하우스 부시장, 수마스트로 인도네시아 싱카왕 시장, 모르텐 샤에름 스웨덴 라울발렌베리연구소장이 참여해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 를 주제로 정책들을 공유했다.

둘째 날인 5일 전체회의에서는 유엔 인권이사회 올리비에 드 슈터(Olivier De Schutter, 벨기에) 극빈인권특별보고관이 기조발제를 한다.

이 외에 칠레 산안토니오 리자나 콘스탄자 시장, 세계은행 호세 쿠에스타 수석경제학자, 연세대학교 조문영 교수, 프랑스 마르세유 오드리 가리노 부시장 등이 빈곤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요인을 확인하고 인권을 바탕으로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경로를 모색한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에서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정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5일과 6일에는 지역 시민사회가 주관하는 주제회의가 열린다.

주거권에서는 광주광역시 동구와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현황에 대해 대안을 논의한다. 여성 회의에서는 광주 여성예술인 소득불평등 문제를 살펴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사노동의 젠더불평등 해소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주민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부상하고 있는 지역 이주민의 건강실태와 지원정책 및 한계에 대해, 청년회의에서는 다차원적인 청년의 빈곤실태와 대응방안· 청년부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편, 올해는 잘레스와리 프라모다와르다니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국방안보인권수석, 싱카왕(Singkawang) 시장 등 인도네시아 도시대표단과 인권단체가 대거 광주를 찾았다. 인도네시아는 광주포럼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인권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김광수 인권평화과장은 “세계인권도시포럼 주제회의는 시민의 삶과 연관된 인권 문제를 직접 제기하고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