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명량수도(울돌목) 안전 사수를 위해 총력 대응 나서 양정기 기자 bodo@wbci.kr |
2023년 10월 19일(목)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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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수도는 해협의 폭이 약 300m, 유속은 5.5~6.5m/s(10~12kts)의 빠른 유속으로 인해 선박 조종이 곤란하며 주변 양식장 등 항행 장애물이 퍼져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특히 이 해역을 운항하는 예부선 등 조종제한선은 성능·선체노후 및 기상악화(강조류, 풍랑 등) 등으로 운항에 취약하며, 선원 고령화 및 무리한 운항 등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게 됐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발생한 2건의 충돌사고 이후 지난 8월 8일부터 명량수도 인근에서 발생하는 강한 조류에 따른 사고 위험을 예방하고자 여수·완도·목포VTS, 종합상황실 및 경비함정 간 관내 진입하는 예·부선에 대한 제원, 선속, 이동항로 등을 사전에 파악·공유하고 있으며,
또한, 명량수도 진입 전 지정구역(어룡도~양도) 진입 시 명량수도 기상정보(물 때, 조류, 지형지물 등)를 총 290회 제공하여 강한 조류를 피해 운항토록 우회 통항하거나 대기토록 권고했다.
특히, 이후 명량수도 예부선 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명량수도 사고발생을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관내 및 인근 해경서 예·부선 업체(57개소)에 안전운항 관련 협조 서한문 및 명량수도의 해양기상정보(조류속도, 방향, 추세 등)를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공 적극적인 안전관리에 협조토록 당부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조종 능력이 제한되는 예·부선 등은 명량수도를 통과하기 전 조류의 속도, 흐름 등을 파악하여 조류가 약한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통항하기를 바란다” 며 “사고 예방 및 안전한 통항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