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 차 문화의 대대적인 홍보사업 펼쳐 전승공동체 사업으로 2023순천만국제농업박람회 참가 양정오 기자 bodo@wbci.kr |
2023년 10월 19일(목)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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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결성된 ‘월출산 차문화 전승공동체’는 전통 차 문화 연구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한국차의 다부로 불리는 이한영 선생의 뜻을 계승한 이한영차문화원을 주축으로 강진군 일대의 차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순천만국제농업박람회에서 강진 월출산 차의 특징과 제조 과정을 홍보하고, 차 시음 등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강진 월출산 차문화 전승공동체는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미래에 전승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순천만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강진 월출산 차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월출산은 최근에 월남사지에서 고려시대에 사용한 차 맷돌이 발굴돼 월출산 일대가 오래전부터 차산업의 메카였음을 증명했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 때 강진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해배 후에는 제자들로부터 강진차를 받아 꾸준히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다산에게 차를 보낸 마지막 제자 이시헌은 정약용과의 서신 왕래를 통해 정약용의 차 제조법을 전수받아 후손에게 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영은 이시헌의 후손이며 현재 이한영차문화원의 이현정 원장은 이한영의 현손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역사적 전통이 있는 강진 월출산 차문화와 전승공동체가 이번 홍보사업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오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