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카레이서 김효겸, 광주 기반 카레이싱팀 창단 이유와 목표를 듣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12번째 공인 100경기 출전 기록 양동준 기자 bodo@wbci.kr |
2024년 10월 25일(금) 10:00 |
|
카레이싱은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차량 속에서 선수들이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차량 내부 온도는 섭씨 70도에 이르고 선수들의 심장박동수는 평소보다 2~3배나 빨라지는 등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스포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024년,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레이싱팀이 창단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복지TV 호남방송의 '우주인 인터뷰' 첫 번째 주인공으로 국내 상위권 레이서이자, 공식 레이스 100회 이상을 기록한 김효겸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카레이서 김효겸입니다"
김효겸 선수는 현재 광주광역시에서 수입차 정비 전문점을 운영하며 레이싱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슈메이커"라 소개합니다. “TV 중계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한번 보면 응원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레이싱 플레이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성능을 뛰어넘는 짜릿함을 느끼다"
김효겸 선수는 과거 경기 중 앞서가던 슈퍼카를 코너에서 앞질렀던 짜릿한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내 운전 실력으로 앞서 나갔을 때, 나 자신은 물론 차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순간이 그가 레이싱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12번째 기록의 보유자"
그는 18년간 꾸준히 레이싱 활동을 이어오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12번째로 공인 100경기를 달성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우승들도 많이 있지만 명예의 전당에 기록될 수 있어 뜻 깊은 것 같습니다” 김효겸 선수에게 있어 중도 포기하지 않고 인정받는 레이서로 남는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
"광주, 레이싱 인프라의 부족함을 느끼다"
광주에서의 레이싱 활동은 생소하게 여겨지지만 김효겸 선수는 레이싱팀 창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합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레이싱에 대한 정보와 인프라가 너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포기합니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들을 위해 길을 열고 싶었습니다."
현재 광주에는 레이싱 연습을 위한 장소가 없습니다. 안전교육을 위한 카트장이 생긴다면 어린아이부터 여성, 고령 운전자까지 자동차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 김효겸 선수의 생각입니다.
"레이싱을 알리기 위한 노력들"
김효겸 선수는 레이싱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합니다. "레이싱은 하나의 스포츠입니다. 꼭 레이싱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팀을 응원하고 사랑하면 훨씬 재밌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지역의 자동차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2024년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창단된 레이싱팀의 목표 역시 광주 시민들의 응원을 받는 것입니다. 김효겸 선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미래에는 더욱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효겸 선수는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안전 운전 교육을, 레이싱 선수들에게는 제 경험을 전수해주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효겸 선수는 현재 위험과 도전 속에서 성공을 일구고 있으며, 앞으로도 광주와 대한민국의 레이싱 문화를 이끌어갈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양동준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