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 고려인마을 방문 세정지원 현장 간담회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 정착, 세정지원으로 뒷받침할 것

양정기 기자 bodo@wbci.kr
2025년 05월 13일(화) 10:40
광주지방국세청 박광종 청장이 12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정착해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세정지원 활동에 나섰다.
[복지TV호남방송] 광주지방국세청 박광종 청장이 12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정착해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세정지원 활동에 나섰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고려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세청이 시행 중인 다양한 세정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낯선 조상의 땅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광산세무서는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내 청소년문화센터에 별도 세무 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고려인 주민을 대상으로 세무 환급과 납세 관련 사항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한 광산세무서는 고려인동포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해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박광종 청장을 비롯해 김현성 소득재산세과장, 강병수 광산세무서장, 이시형 광산서 소득세과장 등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정진산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회장과 임용기 해설사의 안내로 마을 주요 거점을 돌아보며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삶의 현장을 직접 살폈다.

박 청장은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방송, 고려인광주진료소, 고려인문화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고려인 동포들이 공동체를 자립적으로 일구어낸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로 이동해 상가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세정지원 현황을 꼼꼼히 살펴본 뒤, 고려인 동포들이 운영하는 ‘고려가족식당’을 방문해 중앙아시아 전통 음식도 체험했다.

박 청장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후예이기에, 국세청은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그동안 노동의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한국의 세법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언어 장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직접 마을을 찾아 도움을 주신 광주지방국세청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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