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라남도 찾아가는 영화관’은 영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으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이제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마을 영화를 제작하거나, 사진 촬영, 마을 달력 제작까지 확대됐다.
특히 마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제작은 마을 지명과 유래 등 마을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동용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영화관을 만들고, 제작된 마을 영화와 지역민이 선호하는 영화를 상영한다. 단 하루 상영되는 마을 영화는 영화의 주인공이 무대 앞에 나와 소회를 밝히며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한 미리 촬영한 장수 사진과 증명사진을 전달하고, 1월부터 12월까지 마을 풍경과 마을주민을 배경으로 달력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전시회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오는 10월 곡성군 입면과 신안군 자은면을 찾아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장성군 삼서면에서, 8월에는 순천시 월등면과 나주시 다시면에서 진행됐다.
기존 마을 영화와 마을 달력 사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남도영화제 기간 관람객에게 ‘남도에 사는 사람들 사진전’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원 전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찾아가는 영화관은 단순 영화 상영을 넘어 도민들에게 문화 참여 기회를 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남도민이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동준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