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제3차 ‘2023 지역발전 전략포럼’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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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제3차 ‘2023 지역발전 전략포럼’성황리 개최

민·관이 함께하는 소통행정, 공감행정

고흥군, 제3차 ‘2023 지역발전 전략포럼’성황리 개최
[복지TV호남방송]고흥군은 지난 15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통한 지역발전 연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3차 2023 지역발전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공영민 고흥군수가 16개 읍·면을 순방하며 군민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했던 ‘지역발전 전략토론회’에서 군민이 제안한 우수 정책 제언을 전문가와 군민,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함께 구체화해 나가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이는, 지난 4월, ‘밀원·건강숲 조성을 통한 지역민 소득증대 방안’을 주제로 한 1차 전략포럼과 5월, ‘거금도 관광발전 모색’을 주제로 한 2차 전략포럼에 이은 3차 포럼이다.

행사는 토론 주제에 관한 발제를 시작으로 균형발전·지역산업·산업입지·지역경제 등 주제와 관련된 각 분야 전문가 패널의 지정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인프라, 선도기업, 연구기업, 우수 대학 등 핵심 앵커 기능 확보의 중요성과 전후방 연관분야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셀링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투자 선도지구 육성 등을 통해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남기범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고흥형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는 단순 연구개발·제조·조립·공급망에서 탈피, 우수 인재·기술의 지역 정착구조 구축을 통해 외부 통제의 조립기지가 아닌 연구개발-생산복합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OECD 스페이스 포럼처럼 우주발사체 관련 연구·정책·상업화 등에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는 “Global Launch Vehicle Forum”을 개최해 산업의 최신동향과 새로운 영역을 공유하고, 우주 하면 고흥을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입지 정책연구 전문가인 조혜영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의 첨단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전·경남과의 3축 클러스터 기능 연계 및 강화 방안, 우주항공청·항공연·천문연 등 연구기관과의 관계 설정 및 분원 유치 방안, 산업입지·경제지리 분야 전문가인 이원호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의 혁신 앵커시설 유치를 위한 차별적 용지공급전략 수립, 혁신 앵커시설 및 연관 업종별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 제공, 지역경제·혁신 분야 전문가인 김재철 광주전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등을 비롯한 도로망 구축, 전문인력 거주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제안도 주목받았다.

전문가 지정 토론 이후에는 포럼에 참석한 군민들의 정책 제안과 자유 질의가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 봉래면 주민은 우리군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고, 전문가·주민·공직자가 한자리에 모여 고흥 우주항공산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 제안이 군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점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군이 성공적인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됐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공론의 장이 많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미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통해 우수기업의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지역발전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지역민·전문가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히며, 고흥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역발전 전략포럼은 단순 토론에 그치지 않고 군민의 정책제안을 군정에 접목함은 물론, 전문가·종사자·군민·공직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소통과 공감의 행정을 실천해 군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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