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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대항해 시대, 소프트파워를 기르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강조한 윤종록 교수는 “소프트 파워란 다가오는 사회, 즉 데이터 대항해 시대에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풍부한 상상력,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두뇌의 창의성, 유연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피터 틸(Peter Thiel)의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Zero to One’ 이론을 소개하며 “수평적 확장(copy)인 복제가 아닌 수직적 진보(Innovator),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나주시 공직자들이 이스라엘의 국민성인 후츠파(CHUTZPHA) 창조 정신을 본받아 국가와 사회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교수는 “저를 만난 89세 노인이 기억의 반대는 뭐냐고 묻길래 제가 망각이라고 했는데 그는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라고 했다”며 “이 노인은 바로 ‘이스라엘 건국의 국부’인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은 21세 때부터 65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인물로 그의 용기와 상상력이 현대의 이스라엘을 만들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상, 도전, 혁신이 필요한 소프트파워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는 IT 등 4차 산업으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변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장차 AI가 이끌어나갈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 가운데 윤 교수의 특강이 우리 시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종록 교수는 1957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제15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후 한국전기통신공사 이사, KT 신성장사업부문장 부사장,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제48회 정보통신의 날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대표 저서로 ‘대통령 정약용’, ‘후츠파로 일어서라’, ‘이메지노베이션, 상상을 혁신으로 바꾸는 유대인의 창조 DNA’, ‘창업국가’(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등이 있다.
김기준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