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 고려인국제학교 광주기독병원으로부터 장학금 전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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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론 고려인국제학교 광주기독병원으로부터 장학금 전달받아

새론 고려인국제학교는 부모를 따라 중도입국한 고려인 아동,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 사단법인 세움과 나눔에서 2023년 3월에 설립한 방과 후 교실 형태의 학교이다.
[복지TV호남방송] 새론 고려인국제학교는 부모를 따라 중도입국한 고려인 아동,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 사단법인 세움과 나눔에서 2023년 3월에 설립한 방과 후 교실 형태의 학교이다.

러시아를 모국어로 사용해서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고려인 아동들은 학교에서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는 맞벌이하는 부모님이 돌아오기까지 혼자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형편이었다. 학교에서의 급식이 이들이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먹어온 음식과 달라서 제대로 된 영양섭취도 어려운 것이 이들이 매일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2017년부터 고려인 어머니들인 선생님 두 분으로 시작한 공부방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 지원서비스는 해줄 수 있었지만, 돌봄과 정서 지원, 전인적인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 등은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전도와 섬김 활동을 하고 있었던 갓플리징교회와 이주민센터에서는 이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 형태의 학교를 2023년 3월에 개원했으며, 현재 초등학교 과정과 중학교 과정에 모두 6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다.

학교 수업이 끝난 고려인 아이들은 이주민센터로 와서 모국어인 러시아어로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이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매일 준비한 러시아 빵과 같은 간식을 먹고 부모님들이 퇴근하기 전까지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며 선생님들의 세심한 돌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주민종합지원센터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와 후원자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어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다.

이에 광주기독병원 선교위원회에서는 고려인 아동들이 처한 현실을 알고 11월 9일 병원 예배실에서 새론 고려인국제학교(교장 김나탈리야)에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에 참석한 최용수 병원장은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며 “용기잃지 않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 받은 전득안 이사장(새론 고려인국제학교)은 “광주기독병원 선교위원회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 며 “우리 고려인 아이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교육과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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