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GGM 상생 부부…뿌듯하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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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GGM 상생 부부…뿌듯하고 행복”

상생형 일자리로 고용 안정·미래 발전 보고 부부 입사
회사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고 출근…육아 걱정 없어요
매달 5일 오전 6시면 어김없이 입금되는 월급에 흐뭇
꼬박꼬박 들어오는 주거지원비 내 집 장만에도 큰 도움
휴일엔 여행하고 퇴근 시간 뒤엔 저녁이 있는 삶 만끽
더 열심히 집중해서 때깔 좋은 캐스퍼 EV 생산에 한몫

광주글로벌모터스 도장부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오종석·허단비 매니저는 유일한 부부 사원이다.
[복지TV호남방송] 광주글로벌모터스 도장부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오종석·허단비 매니저는 유일한 부부 사원이다. 허단비(34) 매니저는 지난 2021년 3월 기술직 제1호 여성 사원으로 입사했다. 남편 오종석(38) 매니저는 2021년 1차 기술직 신입사원 모집 때부터 수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지난해 11월 ‘8전 9기’에 성공하며 광주글로벌모터스 가족이 됐다. 지금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즐겁게 일한다. 갓 돌이 지난 딸 다경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 부부에게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그래서 가정을 지켜주는 둥지며 든든한 울타리다.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일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게 모두 회사의 배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낸 뒤 지난 5월 2일 복직한 광주글로벌모터스 제1호 기술직 여성 사원인 허단비 매니저는 첫 딸을 낳아 키우면서 회사가 육아와 관련한 복지를 확실하게 챙겨주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일요일만 쉬고, 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어서 여행도 하고 저녁 시간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허단비 매니저의 남편이자 딸바보 아빠 오종석 매니저도 광주글로벌모터스 생활에 대만족이라며 허 매니저의 말을 받았다.

이들 부부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021년 기술직 1차 신입사원 모집 때부터인데 허 매니저는 첫 번째 도전 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아 그해 3월 8일 입사했지만, 오 매니저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사원 모집 때마다 도전을 계속해 지난해 11월 드디어 합격의 기쁨을 맛보며 제1호 부부 사원이 됐다.
70대1의 경쟁을 뚫고 입사한 허 매니저나, 9수 끝에 들어온 오 매니저이기에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애정과 자부심도 각별하다.

“매달 5일 아침 6시가 가장 좋아요. 왜냐고요? 그 시간이면 정확히 우리 부부 통장에 월급이 입금되고 또 주거지원비도 들어오니 뿌듯하기도 하고 힘이 나거든요.”
허 매니저가 주부답게(?) 월급날의 기쁨을 재미있게 이야기하자 신랑인 오 매니저가 한마디 거들었다. “저도 당연히 월급날이 가장 기쁘지만, 다양한 복지 혜택과 깨끗한 시설 등 근무 환경도 마음에 듭니다.”
이들 부부의 출근길에는 늘 딸 다경이가 함께 한다. 회사 바로 옆 공동 어린이집에 다경이를 맡기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인데다 바로 옆에 있고, 시설이나 환경도 워낙 좋아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깁니다. 특히 제가 복직한 뒤 육아 단축 근무를 신청해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엄마’ 허 매니저는 육아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복직하면서 1년 동안 단축 근무를 신청한 것도 육아 때문이란다. 임금의 50%는 회사에서 나오고 나머지 50%의 70∼80%는 국가에서 보전해주는데, 이런 점도 매우 만족스럽다. 그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대기업은 아니지만, 육아와 관련한 복지를 확실히 챙겨주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서도 “정말 좋은 회사 다니네”라며 부러워한다고 했다.

이들 부부가 근무하는 부서는 도장부다. 세밀한 부분에서는 맡은 일이 다르지만, 마치 사람의 고운 피부를 가꾸듯 캐스퍼에 정성스럽고 예쁘게 색을 입히는 일을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흠집은 말할 것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티끌 하나까지도 허용하지 않고 매끄럽고 고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일이 도장부의 임무다.
일에 임하는 부부의 솜씨는 뛰어나고 마음가짐은 다부지다. 오는 7월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어 더 그랬다.

“때깔 고운 음식이 먹기도 좋다고 자동차도 얼마나 곱고 매끄럽게 색이 잘 나오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게 외관이고, 또 품질을 좌우하는데도 도장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든 캐스퍼의 가치가 한껏 돋보이도록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요즘은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있어서 더 집중합니다. 캐스퍼 전기차가 54개국에 수출된다고 생각하면 자부심과 책임감이 함께 커집니다.”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는 오종석·허단비 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유일한 부부 사원의 가장 큰 소망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은행 등이 함께 상생형 일자리를 만든다는 뉴스를 접하고 일반 기업과 달리 고용이 안정되고 오래 근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사회공헌 성격도 있고 상생형 기업이다 보니, 미래 발전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상생을 통해 우리 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함께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오래 행복할 겁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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