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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심의하고 이를 예산안에 반영하는 제도로, 강진군은 지방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 12명이 참석해, 내년 강진군 재정 여건 및 재정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접수된 제안 사업에 대한 적정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대한 제안 사업들이 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복지, 보건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군은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올해 주민 참여예산을 통해 건의된 총 36건 가운데,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영포↔갈전 아스콘 포장 ▲파산천 제방 풀베기 사업 등 10건을 선정했고, 가용 재원 범위 내에서 내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심의하고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민주주의의 또다른 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인 만큼 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행을 위해 지난 8월 6일부터 23일까지 강진군청 홈페이지, 우편, 읍면동 방문 접수 등을 통해 주민제안사업을 접수한 바 있다.
박상철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