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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지역 장애인이 삶의 새로운 길을 찾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한 광산구 평생학습 사업의 결실을 돌아보고,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2024년 광산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에 참여한 기관‧단체 담당자 관계자, 강사, 학습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광산구는 올해 2년 연속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38개 기관과 배우고 알권리, 일할 권리, 누빌 권리 등 장애인 3대 권리 보장과 실현을 지원하는 33개 사업을 추진했다. 참여 학습자는 1,600여 명이다.
성과공유회에선 장애인 인권지킴이단 양성 과정, 한국 수어 농인 강사 양성 심화 과정, ‘도전! 나도 크리에이터(창‧제작자)’, ‘찾아가는 가족 미술 심리’ 등이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특히, 장애 인권지킴이단 양성, 수어 농인 강사 심화 과정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실제 학교 등에서 하는 강의, 수업을 시연했다.
이와 관련, 광산구 장애 인권지킴이단은 총 7명이 교육을 마치고 ‘장애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초‧중학교 7곳에서 16회 인권 수업을 했다.
한국 수어 농인 강사 심화 과정은 7명의 강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지난 10월까지 초‧고등학교 8곳에서 34회 현장실습을 완료, 앞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수어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제4회 발달장애인 안녕! 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애인 제작 영화 ‘우리의 자리’도 함께 감상했다. 이 작품은 ‘도전! 나도 크리에이터’에 참여한 장애인 4명이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고, 배우로도 출연해 실제 생활 겪었던 고민, 생각을 담아냈다.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 만족도 조사 결과 및 2025년 사업 일정 공유, 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광산구가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참여자 741명을 조사한 결과, 수업 내용 이해도와 교육 내용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사업 운영기관 관계자들은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획으로 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폭넓은 협력망으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프로그램의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장애인 평생학습은 단순한 배움을 넘어 장애인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는 힘이 됐다”며 “지역 기관‧단체와의 협력으로 평생학습의 장을 더욱 넓혀 더 많은 장애인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원하는 삶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