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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지난 29일 오후 6시 구청 9층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관계부서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합동 분향소 설치와 희생자 소재지 파악, 장례 지원 절차 등을 긴급 점검했다.
남구는 대책 회의 논의 사항에 따라 30일 새벽 1시 구청 앞 정문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 뒤 22만 남구 주민들을 비롯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희생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합동 분향소는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남구는 또 구청 앞 조기 게양과 전체 공직자 근조 리본 착용 및 추도 묵념을 하고, 새해 1월 1일 예정이었던 월산 근린공원 해맞이 등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희생자 및 가족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가적 참사 희생자 가운데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포함돼 있어 구청 공무원과 피해자 가족간 1대 1 매칭을 통해 장례 지원 및 유가족의 슬픔을 달랠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피해자 가족 구성원의 학교 출결 처리를 지원하고, 구민 안전 보험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비통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22만 남구 주민들과 함께 희생자와 가족들의 애통함을 위로하고,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환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