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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북구에 따르면 문인 북구청장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기본계획’을 을사년 새해 ‘제1호’로 결재하고 신년도 업무에 본격 돌입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자체에 가맹된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의 일환으로 지역 내 경제적인 소비 유도 효과가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이는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선순환 체제 구축에 크게 도움 되는 정책이다.
이에 북구는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과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해 하반기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을 결정하고 근거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마련된 이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기본계획을 신년 1호로 결재한 것은 지역 소비 활성화로 소상공인을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고자 하는 북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선 북구는 지역사랑상품권 정식 발행에 앞서 초기 지원 단계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광주시 및 타 자치구와 힘을 모아 마련한 100억 원(시 60억 원, 자치구 40억 원 중 ‘북구 12억 5백만 원 부담’)을 투입해 1월 한 달 동안 ‘광주상생카드 1천억 원 규모 발행’과 함께 ‘설 명절 10% 특별 할인’을 진행해 민생안정을 도모한다.
2월에는 광주 타 자치구와 구별 상품권 발행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이어서 ‘북구 지역사랑상품권 TF(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품권 발행 방식․규모․할인율을 정하는 등 상품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할인지원금 등 사업예산은 TF(운영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올해 1회 추경예산에 편성하여 하반기 이전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품권의 명칭은 주민 참여 공모방식을 채택해 4월 중 결정되며 6월까지 운영대행사 선정, 카드 디자인 제작, 가맹점 모집 등 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시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북구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기본계획이 새해 시작과 함께 수립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서 출산장려금, 주민 참여 포인트,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연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우리 구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도입 결정은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지자체가 직접 유도하여 지역 내 소득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새해를 맞아 우리 구가 1호로 결재한 지역 상품권 정책이 민생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 모두를 살리는 비상한 처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9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일환으로 ‘35억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수급자․차상위)에 ‘1인당 1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여 추석을 앞둔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 완화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영환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