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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불자회원과 군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백련사가 주최하고 홍승스님 사찰음식연구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 전시 경연에는 다선일미를 포함해 동백꽃 필 무렵-소풍, 밥에 이반찬&미공간, 도반의 꽃내음, 자비 감로 밥상, 예민한 미식가의 사찰탐험, 성씨네 소담다과, 서민팀 등 8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라이브 경연에는 ‘季節, 계절’을 비롯해 백련사에 백은하 떳다!, 건강한조!!, 우마미, 백련사 정기를 받자!, 부처님과 함께하는 삶, 상큼묵직달달, 이심전심 등 역시 8개 팀이 나온다.
백련사 주지 설도스님은 “전국에서 모인 불자와 사찰음식에 관심있는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해 성공리에 마무리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설도스님은 백련사 성지 순례를 주선해 지난 2023년 9월 서울 도선사 신도 1,200여명, 작년 5월 부산 삼광사 신도 1,000여명을 강진으로 오게 해 생활인구가 많은 지자체에 보통교부세를 우대 지원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백련사는 고려시대 불교정화 운동인 백련결사의 본거지로 당시 요세스님이 주도했으며 정토신앙과 결부돼 있다.
특히 올 1월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 국가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돼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 깊게 했다.
홍승스님은 “차, 사찰음식은 수천년의 역사,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고, 건강한 음식문화, 심신 치유 등 불교의 청정한 철학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백련사 일원의 국가자연유산 명승 지정에 따른 보수정비 국·도비 150억원을 확보해 전남 1위를 차지했다”면서 “전통 사찰음식 개발 및 관내 사찰음식점과 연계 등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회 백련사 동백축제에도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과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