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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은 최근 이상동기범죄(일명 ‘묻지마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광주자살예방센터(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를 중심으로 지난 10년간의 자살과 정신응급 대응사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자살예방센터·광주경찰청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 광주경찰청, 소방안전본부, 정신의료기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보건소,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주제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완 전남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찰과 소방대원을 위한 정신응급 판단 및 대응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유승형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좌장으로 ‘24시간 자살 및 정신응급 위기대응 일선 현장 중심 다부처 통합 대응, 그 해답은?’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는 광주경찰청, 소방안전본부, 정신응급의료기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가 참여해 기관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정신과적 위기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광주시는 2012년 정신보건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자살 및 정신응급 대응을 위해 경찰·소방·자살예방센터가 함께 출동해 정신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개입하는 ‘24시간 현장출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광주시는 자살예방사업의 하나로 ▲생명존중 문화확산 및 지역 안전망 구축 ▲자살고위험군 발굴 ▲자살 다빈도 장소 환경개선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 운영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자살유족 통합지원사업 ▲자살 사후대응 체계구축 사업 ▲시민실천단 운영(자살예방 SNS 서포터즈) 등 범사회적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부처간 협력체계 점검과 효율적인 대응 방안 모색의 기회가 됐다”며 “자살과 정신응급으로부터 안전한 광주가 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