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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속에서 연마되고 간추려진 노 화가의 소박한 시선으로 바라본 회색 도시 뒤편에 남아있는 소도시의 낭만적 풍경과 원숙미 넘치는 인물, 정물화 등 다양한 장르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남도 특유의 서양화법에 기초해 대상의 이미지를 변형한 자유스러운 화법, 고전적 회화의 틀을 견지하며 독창성으로 구성한 화면 속 시간의 흐름과 자연현상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도시를 자신만의 느낌과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 압권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모바일 갤러리 투어’를 제공해 미술관 전시 관람의 경계를 확장했다.
시 관계자는 “세련되고 인간미 넘치는 소도시의 풍경 속 이야기들에서 세상을 좀 더 여유롭게 바라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 달빛갤러리의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2시부터 13시까지는 점심시간 휴무,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 기간(28~30일)은 휴관이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