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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은 참배를 통해 여순사건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영령들이 위로 받고, 사건의 진상이 올바로 규명되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염원했다.
특히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위원들로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구성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유족회와 전남동부권 시의회 의원들이 기획단 재구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이번 참배에 의미를 더했다.
김영규 의장과 이미경 특위 위원장은 한 목소리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은 유족들과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물들로 재구성해야 할 것이며, 희생자와 유족들의 일분일초를 헛되이 하지 말라”며 “정부가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시민들과 유족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질타했다.
한편 시립공원묘지 희생자 집단묘역은 지역 시민사회와 여수시가 마련한 공간으로, 호명동과 봉계동 지역에서 발굴․수습한 암매장 희생자들이 고이 잠들어 있다. 암매장 희생자의 발견은 국가폭력의 핵심적인 증거로써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의 단초를 마련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