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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포 뒤편에서부터 장산초교까지 약 500m 구간에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축제에 사용한 모든 설비와 재료를 환경친화적인 물품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제1회 남구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축제가 오는 23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남구청 개청 이후 에너지 분야에서 열리는 역대급 체험 축제로, 이틀간 수천여명의 주민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축제는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관내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공동체를 굳건하게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남구는 푸른길 공원 산책로 주변에 38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쓰레기 ZERO 존과 에너지 ZERO 존, 탄소 ZERO 존을 각각 마련,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는 23일과 24일 오전 10시부터 주무대인 빅스포 뒤 쓰레기 ZERO 존에서는 새활용 악기를 활용한 식전 공연을 비롯해 의류 새활용 공모전 수상작 패션쇼, 차열 페인트를 이용한 퍼포먼스, 팝페라 및 버블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남구야 지구를 부탁해’ 포토존과 새활용 나눔장터 및 줍깅 챌린지, 탄소중립 실천서약 약속나무 등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체험 프로그램 7개를 만날 수 있다.
주무대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재질로 만들었으며, 홍보 리플릿을 비롯해 현수막과 축제 프로그램 안내 배너 등도 재생 용지와 콩기름 잉크, 20년간 사용한 태양광 모듈을 재활용했다.
청로정 인근은 탄소 ZERO 존으로 채워진다.
이곳에서는 폐박스 포스터 수상 작품과 재활용 작품 수상작을 선보이는 2개 전시 프로그램과 탄소제로 놀이터 및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 4개를 운영한다.
장산초교 운동장에는 에너지 ZERO 존을 설치, 27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독립형 태양광 만들기를 비롯해 솔라오븐 카페, 전기자동차 만들기, 에너지 자립 캠핑카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관내 주민 모두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주민들께서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며 “남구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기준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