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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량면 허수아비 축제는 2009년까지 10회에 걸쳐 열렸다가 순천만갈대축제와 통폐합되면서 사실상 폐지됐으나 주민자치회에서 매년 쌈지공원과 논아트 조성지 일원에 허수아비를 전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행사는 허수아비 만들기, 벼탈곡 체험, 고들빼기 품평회(김치, 일반), 노래자랑, 창작 허수아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농악 하는 허수아비, 강강술래하는 허수아비, 줄 타는 허수아비 등 주민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허수아비 500여 점을 곳곳에 전시해 가을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현영수 행사 추진위원장은 “별량의 명물로 떠오른 논아트와 더불어 허수아비 체험행사를 통해 친환경 별량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협동의 두레정신 함양과 농촌다움의 회복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태문 별량면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자녀들은 허수아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