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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공동급식 등으로 이용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시설로, 대부분 바닥에 앉아야 하는 좌식 식탁이 설치돼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어르신들의 경우 관절 건강이 좋지 않아 좌식 생활이 쉽지 않은 형편으로, 입식 식탁 지원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경로당 이용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해부터 입식식탁 지원 사업을 추진, 전체 경로당 595개소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2022년 354식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389개소, 683식의 입식 식탁을 설치했다.
입식 식탁은 공간이 협소해 설치가 불가능한 80개소를 제외하고, 경로당 규모에 따라 4~6인용 식탁을 1~2개씩 배치를 완료했다.
특히 지원되는 입식 식탁과 의자는 어르신들의 신체적인 조건을 고려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제작, 식사와 회의 진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입식 식탁이 지원된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오래 앉아있으면 무릎과 허리가 아파 장시간 경로당에 머물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의자에 앉아 오랫동안 동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경로당 입식 문화 도입으로,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며“앞으로도 활력 넘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 경로당을 지속 관리하고 노인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경로당 입식 좌석 지원 사업 외에도 지속적인 경로당 신축·개보수와 함께 운영비· 냉난방비·부식비 지원, 양곡 보급사업, 정수기 대여 설치, 공기청정기 보급, 경로당 순회 클린서비스 추진, 경로당 보험 가입 지원 등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