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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기탁식에는 이전에 한 번 이상 기탁을 했거나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기탁하기로 약정한 기탁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형섭 땅끝보금자리 요양원 원장은 지난해 8월 요양원 개소 기념 장학사업기금 기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 100만원씩을 기탁하며 총 300만원의 장학사업기금을 기탁했다. 임형섭 원장은“개소 1년밖에 안된 신생 요양원이라 형편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미래 세대의 교육이 더 중요해 장학사업기금 기탁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만동 삼산초 골프부 감독은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의 첫번째 출전대회 상금 95만원을 기탁했다. 전만동 감독은 지난해에도 골프대회 시상금을 기탁해 지금까지 213만5,000원의 기탁했다. 전 감독은“스포츠 인재들이 타 지자체로 빠져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기탁소감을 밝혔다.
(유)황산면4개마을주민협의체(대표 박상동)에서도 100만원의 장학사업기금을 기탁, 누적 300만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유)황산면4개마을 주민협의체는 남도광역추모공원 주변지역인 황산면 원호, 교동, 학동, 일신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한울원 내 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해 수익금을 이웃돕기성금과 장학사업기금 등으로 기부해오고 있다.
해남읍 몽소베이커리에서는 매달 10만원씩 정기 기탁을 약속했다.
홍성윤 대표는“경기가 어려워 사업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지역에서 받은 수익을 미래세대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쓰고 싶다”며 정기기탁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여러차례 참여해 주신 분들이 늘어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리매김하고 있다”며“소중한 마음을 담아 기탁해주신 기금은 인재 육성 및 성인들의 문해력 향상 등을 위해 귀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