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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상에 따르면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는 혐오·차별에 맞서는 청소년 활동가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와 광역 도시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 프로그램이다. 사전 면접을 통과한 28명 청소년들은 6개 팀을 이뤄 지난 8월부터 ‘불평등에 대응하는 청소년들의 액션’을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청소년들은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스타마티아 스타브리나키 부의장의 특강을 듣고 ▲중도입국 이주청소년 차별 ▲청소년 정치 참여 ▲교내 혐오발언 ▲성적 우수자 차별 ▲학교 밖 청소년 차별 ▲노인 정보 불평등 등의 주제별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광주여상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시나브로’ 팀은 “불평등은 주변을 돌보는 마음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이라며, 소외된 노인들이 겪는 정보 불평등 문제를 설득력 있게 다뤄 우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학교 밖 청소년 차별 문제를 발표한 지혜학교 3학년 ‘담벼락’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를 비롯해 광주여상은 학생들의 학교 밖 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릉도·독도 역사 체험과 국외연수·해외봉사활동·글로벌 현장학습 등 해외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역량과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광주여상은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응시자 8명 전원 필기 합격, 금융감독원 합격을 비롯해 각종 공공기관 등에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