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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는 27일 “환경부 주관 2024년 기후변화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사직동 일원에 폭염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환경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월산동 일원에서 열 차단 및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난 쿨 루프와 쿨 월 등을 설치하는 폭염 안심마을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관내 폭염 안심마을 확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남구는 내년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사직동 일원에서 폭염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을 사직동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인구 대비 기후변화 취약계층 비율이 관내 평균 비율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5.66%로 관내 평균 17.46%를 크게 상회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비중도 각각 9.65%에 달해 관내 평균 5.89%와 6.51% 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사직동 일대 취약계층 가구 30세대와 취약계층 주민들이 즐겨 찾는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다중 이용시설 8곳을 대상으로 열의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쿨 루프와 쿨 월을 설치할 계획이다.
쿨 루프와 쿨 월은 건물 옥상과 벽면에 열 차단 기능성 차열 페인트를 덧씌움으로써 건축물 외부 도장면이 흡수하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냉방효율과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폭염 예방시설이다.
남구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로 기후변화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한 삶이 위협받고 있어 사직동에 폭염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생명 보호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올해 월산동 일원에서 취약계층 가구 23세대와 다중이용시설 5곳에 폭염 예방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관내에 폭염 안심마을 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