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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토선생 찾기’는 고전문학 ‘별주부전’을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돌아다니는 별주부의 광주 일대기로 각색한 타악&판소리 가족극이다.
이야기를 명확하게 진행하고 표현하기 위해 판소리라는 형식을 차용, 소리꾼이 극의 내용을 담당한다.
타악주자는 때로는 웅장하게, 또는 익살스럽게 등 극의 맛을 살린다. 수많은 타악기를 활용해 전통 연희 놀음을 주체적으로 표현하는 타악 중심의 작품이 될 예정이다.
광주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알리는 한 판 공연이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광주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린아이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친숙한 전래동요를 활용해 단어를 연상하고 극의 상황을 이해하도록 했다. 한 장면을 다른 시점에서 보는 듯 가변적 공간을 연출해 상상력을 자극한 것도 특징이다.
가족 연희극 ‘꼭꼭 숨어라! 토선생 찾기’는 ‘2023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후원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으로 마련됐다. 지난 8월 ‘락의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공연은 18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진행한다. 전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예매는 17일까지 광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광산구 문화예술과로 하면 된다.
김기준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