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인근 광주시까지 빈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요양시설·병원, 숙박업소 등 빈대 발생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 시설 방제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빈대 긴급 방제단을 가동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가운데 올바른 정보 전달과 대응을 위한 시설 관계자 교육을 열어 경각심을 고취토록 했다.
시는 지난 21일 보건소에서 고위험시설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빈대 예방관리 교육’을 가졌다.
송내옥 감염병관리과장은 빈대 발생 시 대응 방안, 환경 위생 관리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빈대 발생 여부 확인은 빈대 주 서식처인 침대 매트리스, 가구 틈새, 소파, 책장, 침구류, 옷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곰팡이처럼 생긴 배설물, 노란 탈피 껍데기 흔적 등이 있으면 빈대가 발생한 것이다. 빈대는 특유의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방제 방법으론 1차 물리적 방제인 스팀 고열 처리, 진공청소기 흡입, 고온 건조(50~60℃), 2차 화학적 방제인 살충제 살포 방법이 있다.
현재 환경부에서 8종류의 살충제가 긴급 승인됐으며 화학적 방제보단 인체에 무해한 물리적 방제를 우선 하는 것이 좋다.
나주시 보건소는 ‘빈대 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해 빈대 의심 신고 접수 시 최신화된 빈대 정보, 방제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소독의무대상 시설 568곳에 대한 소독 여부와 사회복지시설, 학교 기숙사,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을 하고 있다.
기동 방제단은 고시원, 원룸·쪽방촌 등 방제 사각지대를 중점으로 소독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동렬 보건소장은 “빈대 발생 차단을 위해선 집단·다중이용시설 시설주, 관계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자체 소독 등 예방·관리를 하는 것이 최우선의 방역”이라며 “보건소 또한 빈대 발생 신고센터, 기동 방제단 등 운영을 통한 빈대 발생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