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특집]복귀 시한 (2월)29일 도래...“광주·전남 전공의 완전 복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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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특집]복귀 시한 (2월)29일 도래...“광주·전남 전공의 완전 복귀 무산”

▲사진=전남대학교병원 안전보건 경영방침(전남대학교병원 제공)
[복지TV호남방송] [복지TV호남방송] 정부가 못 박은 전공의 복귀 시한인 오늘(29일) 당일에도 호남 지역 각급 병원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호남권 특정병원에서 전공의 66명이 복귀했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병원으로 알려진 전남대병원은 복귀자를 7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남대병원 112명, 조선대병원 106명 등 전공의 미 복귀 사례를 확인해 ‘불이행확인서’ 발부를 지시했다.

이들 병원에서는 전공의 이탈 이후 정부의 사법 처리 방침 등 강경 대응에도 각각 7명만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정부가 전공의 66명이 복귀했다고 발표한 호남권 C병원(전남대병원)도 실제 복귀 상황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은 사직서 제출 여부와는 상관없이 전공의 50여명 정도가 계속 근무해 왔는데, 이들 숫자가 최근 병원으로 돌아온 7명과 함께 ‘복귀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전공의 90명 중 78명이 사직서를 내고 이탈했지만, 전날 보건복지부 점검에서 3명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돼 75명에게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됐다.

전공의 31명 전원이 병원을 떠난 광주기독병원도 보건복지부 점검을 통해 이탈자 전원에게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됐다.

광주시는 빛고을전남대병원 이탈 전공의 4명에 대해서도 불이행확인서를 발부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는 각급 병원의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행확인서 등을 근거로 고발 조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의 한 병원 관계자는 “마감 시한에도 복귀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병원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내부적으로는 혼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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