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돋보기 '중증장애인생산품' 3편]광주·전남·제주 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 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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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돋보기 '중증장애인생산품' 3편]광주·전남·제주 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 격차 '심화'

법정비율 훨씬 넘긴 광주서부교육청 '최고', 전남 해남교육지원청 전국에서 최하위권 '최저'
전라남도 교육지원청 대부분 미달 대책마련 시급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비율 전라남도 총 지표 현황 (보건복지부·기관별 자료제공)
[복지TV호남방송] 광주·전남·제주 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 분석: 광주서부교육청 최고, 전남 해남교육지원청 최저

2023년 광주, 전남, 제주 지역 교육청들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이 큰 격차를 보여 각 교육청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정책적 의지가 다름을 나타내고있다.

보건복지부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과 각 교육청별 자료 등에 따르면 광주서부교육청은 총 구매액 9,928억 4,492만 원 중 26억 9,481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 2.71%의 비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구매 비율을 나타냈고 광주 교육청 전 기관이 법정비율을 도달해 호남에서 장애인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가장 잘 구현된 지역으로 평가받고있다.

이어 전남 함평교육지원청이 총 구매액 711억 1,919만 원 중 1억 7,797만 원을 구매해 2.50%의 비율을 기록했다. 광주동부교육청도 총 구매액 5,497억 8,798만 원 중 11억 7,984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 2.15%의 비율을 보이며 상위권에 속했다.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비율 전라남도 총 지표 현황 (보건복지부·기관별 자료제공)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비율 전라남도 총 지표 현황 (보건복지부·기관별 자료제공)

반면, 전남 해남교육지원청은 총 구매액 1,899억 3,732만 원 중 5,195만 원만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 0.27%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전라남도 대부분 교육지원청이 법정비율에 미달, 전남지역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에 대한 낮은 관심을 반영하며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제주 지역의 경우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총 구매액 8,879억 203만 원 중 10억 7,017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 1.21%의 비율을 기록해 유일하게 법정비율을 넘긴 제주도 기관이 되었다.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은 총구매액 4,555억 9,071만 원 중 4억985만 원을 구매해 0.90%를 기록했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총구매액 7,927억 1,283만 원 중 6억 6,693만 원을 구매해 0.84% 기록하며 두 기관 모두 법정수치를 미달했다.

제주 장애인 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구매율을 통해 광주, 전남, 제주 지역 교육청들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이 매우 다름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각 교육청의 정책적 의지와 실행 능력의 차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들은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광주 서부교육청을 비롯한 상위권 교육청들은 이미 모범을 보이고 있고 다른 교육청들도 이들의 사례를 참고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환·양동준 기자 bodo@wbci.kr
키워드 : 기획 특집 | 정책돋보기 | 중증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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