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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는 지난 7월 2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실시한 집회 이후 약 4개월 만에 개최된 집회로, 산업부의 주민 수용성 확보 요구에 대해 전라남도가 보완계획으로 추진하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제4차 민관협의회의 문제점을 규탄하고, 집적화단지 계획의 철회 및 원점에서의 재검토를 요구를 요구하고자 개최됐다.
전라남도에서 민관협의회 위원을 추천을 요청한 공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과지 지자체에서 각 2명(정부위원 1명, 민간위원 1명)을 추천하는데, 정부위원은 부단체장인 부군수로 미리 지정하고, 만약 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시 포함하지 않고 제4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겠다는 명분으로 추진하려는 민관협의회의 기존 구성을 확인해보면 이미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긍정적인 위원들이 대부분이었고, 위원 추천으로 인해 추가되는 8명의 위원 중 4명의 정부위원이 모두 부군수였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만 민관협의회를 거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군민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었고, 불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집회를 실시했다.
집회는 공동위원장(최영주 전국이통장연합회 영광지회장, 정명수 연합번영회장, 황경순 여성농민회장, 노병남 농민회장), 집회 참가 주민들, 장영진 영광군의회 해상풍력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장 순으로 발언을 하고, 성명서 낭독 및 전달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전라남도의회 오미화 의원이 공동대응위원회로부터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위원 추천 건에 대한 성명서’를 전달받아 도지사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마무리 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공동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영진 의원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국민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던 1970, 1980년대도 아닌 2024년에 주민의 희생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전라남도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아니할 수 없다”라며, “제출한 집적화단지 계획을 철회하고, 경과지 주민을 포함한 제3기 민관협의회를 새로 구성하고 원점에서부터 검토해야 한다.”라고 그 뜻을 명확히 밝혔다.
양정오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