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최준호 호심미술관장, 인스타그램 자술 집필
검색 입력폼
광주광역시

광주대 최준호 호심미술관장, 인스타그램 자술 집필

40여 년 금석전각 분야 연구·작업 과정과 결과물 여행 화두로 자술

광주대학교 호심미술관장 최준호 교수가 최근 ‘일목 최준호 금석전각예술 여행 자술’이란 제목의 인스타 자술을 집필했다.
[복지TV호남방송]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호심미술관장 최준호 교수가 최근 ‘일목 최준호 금석전각예술 여행 자술’이란 제목의 인스타 자술을 집필했다.

최 교수는 40여 년간 금석전각 분야에서 연구하고 작업한 과정과 결과물을 여행이라는 화두로 자술했다. 국립대만사대에서 논문을 쓴 중국 서화가·전각가 제백석의 ‘백석노인 자술’ 영향을 받아 자술을 집필하게 되었다.

처음엔 책으로 발간하려고 했다가, 20여 년 전 배운 인디자인으로 직접 편집한 자술 592쪽을 인스타그램(@LivingLikeCloud)에 게재했다. 작가들은 화집 또는 자서전을 남기지만, 최 교수는 인스타 자술로 대신했다.

자술은 금석전각 입문 과정으로 시작하며, 크게 ‘연구자의 길’과 ‘정제작가의 길’로 나뉜다. 내용은 갑골문 풀이, 고서화감정 소이부답(笑而不答) 사례, 심화 연구한 금석전각 관련 논문 및 저서, 거대 방형 인장 완당예고와 추사 자각 인장 등 연구 결과물이다. 그 외 최 교수가 새긴 인장과 가족장, 바텍 회사 이미지메이킹 작업, 러시아로 간 금석·서화 작품, 50년 전 기억을 되살린 작품 등을 망라했다.

최 교수는 홍대 미대·교육대학원 졸업, 국립대만사범대학 미술대학원 졸업, ‘추사, 명호처럼 살다’로 2013년 월봉저작상 수상, 도립 전남옥과미술관장을 거쳐 광주대에서 정년 후 현재 호심미술관장을 맡고 있다.

최준호 교수는 “지금까지 금석전각 연구의 외길을 걸으며 ‘한 그루 나무 서 있듯이’의 ‘일목(一木)’으로 살았고, 이제 ‘구름 한 점 지나가듯이’의 ‘일운(一云)’으로 살아가려 한다”라며, “추사·다산·석파 관련 인장을 연구하는 ‘연구자의 길’과 금석전각 작가로서 ‘정제작가의 길’도 계속 걸을 것이다”라고 했다.
양동준 기자 bodo@wbci.kr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