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년센터, 청년의 사회적 고립에 대해 김만권 정치 철학자와 함께 청년,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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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센터, 청년의 사회적 고립에 대해 김만권 정치 철학자와 함께 청년, 다시 봄

디지털과 능력주의가 만들어낸 ‘청년의 사회적 고립’에 대해 토의
“외로움은 사회 구조의 문제, 극복하기 위한 노력 모두 함께 해야…”

‘청년, 다시 봄’ 2회차 사진
[복지TV호남방송] 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는 지난 4월 29일,『외로움의 습격』의 저자이자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인 김만권 교수를 초청해 청년정책담론<청년, 다시 봄>의 2회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고립되고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청년들의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2회차 강연에서는 20여명의 청년 및 시민들이 함께했으며, 김만권 교수는 ‘외로움’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가속화와 능력주의가 야기한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외로움은 누군가와 연결될 수 없는상황 속에서 울분의 감정으로 발전되며, 이는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가 만들어 낸 구조적 문제이므로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번 강연이 외로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아울러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 다시 봄>은 광주청년센터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5년째 기획·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청년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잠재된 청년 이슈를 발굴하여 미리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의제로 확장해 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과 극단주의의 연관성”을 주제로 현재까지 2회의 행사가 성료 되었고, 앞으로 6월, 9월, 10월 행사를 진행 예정으로 총 5회에 걸쳐 청년의 고립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청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과 함께 공론장을 만들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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