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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매주 금요일마다 노란 조끼를 입고 골목길, 상가 주변 등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활동을 벌인다.
주민들은 ‘금요일에 나와라 뚝딱 청소하자’며 마을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이처럼 골목길 지구지킴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자원순환도시 광주 실현에 나선다.
‘광주형 자원순환 챌린지’ 사업이 바꾸고 있는 광주의 모습이다.
광주광역시는 단독주택·원룸 등 밀집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밀접한 행정복지센터 중심의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광주형 자원순환 챌린지’를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챌린지는 행정복지센터가 중심이 돼 주민과 함께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3년 ‘우리동네 분리배출 클라스’ 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1개 행정복지센터가 참여했다.
그 결과 주민자치·복지 업무에 집중돼 있던 행정복지센터 관심도를 청소·자원순환 분야로 확산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사업명을 이해하기 쉽고, 자원순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광주형 자원순환 챌린지’로 바꿨다.
더 많은 행정복지센터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규모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광주시는 연말 우수 성과를 거둔 센터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광주형 자원순환 챌린지’ 평가항목은 ▲자원순환 특수시책 발굴 ▲분리배출 기반 개선 ▲1회용품 감축 활동 ▲주민자치위 등 자생단체 협력 ▲주민제안 정책 반영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추진 실적을 평가해 12월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평가항목을 ‘PDCA 사이클’ 구조에 기반해 구성함으로써 챌린지 종료 이후에도 행정복지센터의 자원순환 분야 관심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과 함께 행정·환경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운영,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한다.
광주시는 전체 96개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업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자율참여 방식으로 참여 센터를 모집, 5월부터 본격으로 시작한다.
우수 센터로 선정된 센터는 대상 500만원 등 총 20개 센터에 상금을 지급한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챌린지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행정복지센터가 중심이 되어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자원순환 시책을 발굴하고, 깨끗한 동네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행정복지센터가 참여해 자원순환 문화가 광주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