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을 위해서 진현이랑 같이 광주로 내려왔는데요. 오프닝 무대를 비롯해 두 번의 무대를 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는 솔로 무대가 준비되어있고, 두 번째는 남진현 씨와 같이 하는 카인과 아벨, 이번에 방송에서 했었던 작품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댄싱9을 통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방송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뭔가요?
일단 방송 나가기 전에 공연을 하면 티켓이 있잖아요. 이제 티켓을 제가 구걸하면서 팔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생겼어요. 그게 가장 큰 달라진 점입니다.
방송을 위한 공연과 정통 클래식 공연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일단은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까 조금 더 편안하게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보이기 위한 움직임들 위주로 많이 되어 있죠. 확실한 목적이나 동기가 좀 더 친절하게 설명이 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방송이.
반면 클래식 무용 공연 같은 경우는 좀 더 진지하고 진정성 있게 작업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둘 중에 어떤 공연을 더 선호하세요?
저는 클래식 공연을 하는 게 좋은 이유가, 연습하는 기간이 길잖아요. 보통 두 달 정도 소요를 하거든요. 그 안에서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방송 같은 경우는 4일 만에 무대를 만들어 내야 되니까 조금 인스턴트 같은 느낌이 있죠. 각자만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공연 예술이 많이 대중화가 되었지만 아직 클래식 공연에 있어서는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죠. 사람들이 아직도 어려워하는 게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중요한 건 자세히 안 보시는 것 같아요. TV에 비췄던 친구들은 이제 많은 분들이 공연 같은 걸 찾아다니잖아요. 어 저 친구 내가 아는 친구 같은데 이렇게. 그렇지만 모르는 친구들은 아무리 잘 해도 그냥 지나치고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공연 예술이 좀 더 대중화 돼서 잘하는 친구들도 그만큼 인정받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무용단 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있고요. 작업, 제 안무를 좀 더 선보이고 싶어요. 진지하게 오랜 시간 호흡하면서 저만의 움직임, 저만의 작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이게 저의 앞으로의 포부입니다.
말투와 행동, 표정에서 나오는 그의 ‘착함’이 더 그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의 매력은 당연 무대 위에서가 더 빛난다. 그의 몸짓으로부터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게 아닐까.
자신만의 움직임, 작품을 꼭 선보이고 싶다는 안남근. 앞으로의 앞날 또한 응원한다.
양예슬 아나운서 wbci0501@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