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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11월 12일 의정부정보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시인 이대흠의 시집은 ‘그리움’의 의미를 다양한 사랑의 언어로 노래함으로써 내면의 감정이라는 좌표를 깊이 탐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대흠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접했던 최초의 시집이 천상병 시집”이었다며, “천상병 시의 높은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 시집은 이대흠 시인이 2022년에 창작과비평에서 낸 시집 ‘코끼리가 쏟아진다’이다.
이 시집은 한국어의 결을 최후까지 다듬은 시집으로 이미 문단 내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12일 시상식에서는 제5회 천상병동심문학상 수상자로 이정록 시인을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천상병시문학상은 고인이 돌아가신 5년째 되던 해부터 부인인 목순옥 여사가 사재를 내어 시작했다. 지금은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천상병(1930-1993) 시인은 살아생전에 유고 시집을 남기는 등, 여러 가지 기행으로 유명했다.
한국문학사에서는 시의 본령을 지키고, 시의 위의를 지킨 시인으로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양정오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