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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식에는 임만규 함평군 부군수, 정철희 함평군의회 부의장, 함평경찰서장,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도의원, 군의원, 제주4·3연구소장,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축문 낭독, 헌화 및 헌주, 추도사,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이날 정근욱 유족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예회복과 진실 규명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기념사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만규 함평군 부군수는 “희생자 1,557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군이 현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와 협력해 무연고 유해 발굴 및 유족 확인을 위한 DNA 검사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평사건은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발생한 7건의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진화위에서 18회에 걸쳐 진실이 규명됐다.
현재 1,557위 중 1,076위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으며, 나머지 481위는 추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양정오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