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가장 컸던 지난해 산림헬기는 ‘총체적 위기 상태’
검색 입력폼
국회

산불피해 가장 컸던 지난해 산림헬기는 ‘총체적 위기 상태’

지난해 산림헬기 가동률 67%... 산불 진화 업무 차질
10년 점검, 기체결함으로 작전 ‘미 수행’... 유일한 국산헬기 4번이나 기체결함
산림헬기 2/3 20년 초과 ‘노후헬기’... 신속 교체 시급

- 최근 들어 산불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산림헬기는 노후화와 기체결함으로 산불 진화 업무 수행에 총체적 위기 상태였다.
[복지TV호남방송] 최근 들어 산불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산림헬기는 노후화와 기체결함으로 산불 진화 업무 수행에 총체적 위기 상태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산불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표2] 산림헬기 가동률은 66.8%로 가장 열악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 진화 작업에 가장 중요한 장비인 산림헬기의 결함이 산불피해를 확산시켰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산림헬기 총 48대 중 3대(KA-32 기종)는 10년 점검 기간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될 수 없었고, 26대도 기체 결함으로 수시로 작전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특히 KA-32 612호기는 상․하부 회전 날개 충돌 손상으로 7개월 가량 산불 진화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국비 205억을 들여 2018년에 도입한 유일한 국산 산림헬기인 ‘KUH-1FS’는 작년에 4번이나 서로 다른 원인으로 결함이 발생했다.

산림헬기의 가동률 문제의 근본적 문제는 노후화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산림헬기 48대 중 31대(64.6%)는 20년을 초과한 경년(機齡) 항공기였다.

신정훈 의원은 “최근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산림헬기 노후화와 기체 결함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산불 진화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림헬기의 교체와 점검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오승준 기자 bodo@wbci.kr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