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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목포대와 순천대는 우리 전라남도의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하여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 22개 시·군은 두 대학의 대승적 결단을 크게 환영하며,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합니다.
의료는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고 누려야 하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로 지역민들이 오롯이 그 불편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의대 유치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18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큰 숙제였습니다.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양 대학교의 책임있는 결정은 이 같은 도민의 오랜 염원을 풀어냈습니다.
최근 22개 시·군 모든 주민의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하여 많은 논의를 거듭했고, 마침내 목포대와 순천대는 아름다운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는 지방 소멸의 위기의 파고를 넘는 전라남도 모든 시·군이 나아가야할 협력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전남 모든 지자체가 양보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으로의 길에 들어서길 기대합니다.
더 이상 우리 전남도민들이 응급상황에 골든 타임을 놓치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국립의대 유치를 통해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지방에서도 차별없는 의료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큰 결단을 해준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과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두 대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온 힘을 다해 돕겠습니다.
박상철 기자 bodo@wb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