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수 17만 개, 영업 이익은 1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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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업 수 17만 개, 영업 이익은 14.3% 감소

2023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맞춤형 지원정책 강화하겠다”

2023년 장애인기업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복지TV호남방송] 장애인기업 수는 17만 개로 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3%로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30일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기업촉진법 제7조(실태조사)에 따라 장애인의 창업 및 활동 현황을 조사해 장애인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 시행하기 위해 조사가 실시된다.

조사는 통계청의 ‘기업통계등록부’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연계·분석해 장애인기업 수,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확인했다. 확인된 장애인기업 중 표본을 추출하여 특성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수는 17만4,344개사로, 2022년 16만4,660개사에서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사자 수는 57만8,280명으로 2022년 54만4,840명에서 6.1% 증가했다.

반면, 총매출액은 69조7,000억 원으로 2022년 75조2,000억 원에서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기업의 특성을 살펴보면, 연도별 전체 기업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상공인이 16만569개사로 92.1%를 차지하며, 중소기업이 1만3,775개사로 7.9%에 해당한다.

업종별 기업체 수는 도·소매업이 5만1,696개사로 29.7%에 해당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 2만7,021개사로 15.5%, 숙박·음식점업 2만6,495개사로 15.2% 순이다.

대표자 장애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면, 지체장애가 12만416개사(69.1%), 시각장애 1만7,995개사(10.3%), 청각장애 1만3,852개사(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정도는 심한 장애(중증)가 2만8,909개사(16.6%)이며, 심하지 않은 장애(경증)가 14만4,837개사로 전체의 83.1%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기업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종사자 수는 57만8,280명으로 2022년 54만4,840명에서 6.1% 증가했다. 이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18만3,861명으로 2022년 17만5,581명에서 4.7% 증가해 전체 종사자의 31.8%를 차지했다.

장애인기업의 매출총액은 69조6,601억 원으로 2022년 75조1,368억 원에서 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조5,326억 원으로 2022년 7조6,212억 원에서 1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조사항목에 부채 현황이 포함됐다. 전체기업 17만4,344개사 중에 부채 보유 기업은 8만1,475개사로 46.7%에 해당한다. 부채총액은 31조9,000억 원으로, 평균 부채금액은 1억8,000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장애인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정책 조사에서는 금융(63.9%)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세제(54.8%)와 판로(3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장애인기업실태조사는 장애인기업의 현실을 담아낸 정책 나침반.”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정책을 한층 강화해 장애인기업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정기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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