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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진군에 따르면 12월 현재 강진에는 28개소의 떡 가공업체가 있다.
자연산 쑥, 쌀귀리 등 건강한 재료와 직접 농사지은 강진산 쌀로 만든 떡은 그 맛이 담백하고 식감이 쫄깃하다.
간편한 한끼 식사 대용으로 든든해 수도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강진군 칠량면에 있는 영동떡방앗간(대표 이명숙) 주 고객은 수십년 단골이거나 전화주문을 통한 택배 주문이 많다.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 판매가 주거래인데 영동 떡방앗간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작년 대비 올해 연 매출이 20%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업체의 높은 매출 비결은 떡에 대한 정성과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데 있다.
직접 농사지은 맛 좋은 햅쌀을 수확하면 이를 갖고 가래떡, 쑥떡 등을 만들고 참기름을 짜고 겨울철 김장 때 사용할 고춧가루를 빻느라 방앗간은 연일 정신없이 바쁘다.
이명숙 대표는 “예전에는 직접 손으로 하던 작업을 시설이 현대화되고 개별포장기계도 자동화됨에 따라 위생적이고 편리한 방법으로 떡을 만들 수 있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신바람이 난다”면서 “특히 올해는 군에서 기자재와 포장재 지원을 받아 낡은 장비를 교체하고 자동 포장설비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력부족 문제도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값 여행을 하고 반값 정산금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업소 내에서 결제가 가능해 예년 대비 떡 주문량이 약 2배 정도 증가해 강진 반값 관광의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떡류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떡 시설 ·기자재 지원사업 외 2종에 2억7,000만 원을 지원, 노후화된 관내 떡 제조업체 기계장비를 현대화해 떡류 생산성·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내년에도 떡 가공업체의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진 떡 명품화를 통한 지역 브랜드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